안경처럼 쓰기만 하면 황반변성 같은 눈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광치료법이 개발됐다.

의사창업기업 메디아이오티(대표 송해룡)가 황반변성 같은 안질환을 주사 없이 치료하는 선글라스 '메디아이'를 소개했다.

황반부종이나 변성 같은 안질환 표준 치료제는 주사로 눈동자를 찔러 투약한다. 때문에 불편하고 안구 주사로 염증 발생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투약 주기가 빈번해 치료비가 점점 오르고, 환자는 주사 치료의 통증과 공포감으로 치료에 거부감을 보인다. 안질환 환자 중 15~20%는 이 치료제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

메디아이는 빛으로 눈을 치료하는 광 치료법을 사용해, 눈을 찌를 필요가 없어 부작용과 환자 거부감이 없다.

망막의 발달에 중요한 망막색소상피세포에는 드루젠이라는 노폐물이 쌓인다. 젊을 때는 세포가 드루젠을 치워주지만, 눈이 노화되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드루젠이 누적된다. 드루젠이 쌓이면 황반변성이 일어나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메디아이는 3종류 대역의 광원으로 망막색소상피세포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를 자극해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활성화된 세포는 보다 효과적으로 드루젠을 청소할 수 있다.

예비 임상 결과, 메디아이는 망막색소상피증으로 실명한 환자의 시력을 버스 번호판을 볼 정도로 개선했다. 황반부종의 부종도 감소시켰으며, 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쥐의 안구건조증을 회복시켰다.

메디아이오티는 올해 대웅제약이 개최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공모전 '이노베어'에 선정돼 투자를 받았다. 또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8월에 개최한 'KU Tech Fair for CES 2023'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에 참여한다.

메디아이 시제품은 두껍고 무거워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메디아이오티는 메디아이를 선글라스 형태로 소형화해 갖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 메디아이를 의료기기로 출시하기 전 2024년 웰니스 제품으로 등록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전자약 의료기기 사업은 2025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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