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얼마나 컸을까? 키가 작은 저신장 장애를 앓는 환자와 가족들은 3년만에 만나 서로 얼굴을 확인했다. 한국저신장장애인연합회(회장 박정혜)는 지난 14, 15일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스카이비스타 강당에서 '2023년 한국저신장장애인연합회 정기총회 및 꿈키움 캠프'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서로 만나지 못한지 3년만이다.올해로 설립 22주년을 맞는 저신장장애인연합회는 정기총회에서 간단하게 2022년도 활동과 예산집행 내역과 2023년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한 뒤, 프로그램을 바로 강의와 캠프로 이어
우울, 불안, 불면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방세동 발병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 환자의 정신질환이 심방세동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최의근ㆍ이소령 서울대병원 교수(순환기내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은 당뇨병 환자 251만명의 정신질환 여부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를 우울ㆍ불안ㆍ양극성장애ㆍ조현병ㆍ불면증 5가지 정신질환 여부에 따라 ▲질환군(82만8929명) ▲대조군(168만3761명)으로 구분해 심방세동 발생을 추적했다.
면역항암제 성분인 아테졸리주맙을 투여받은 환자 일부에서 형성되는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ody)가 약물의 치료 효과를 줄일 수 있다.전홍재, 김찬 차의과학대 교수팀은 아테졸리주맙 성분의 약물을 투여한 간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 조기 내성에 항약물항체가 관련되어 있음을 규명했다.아테졸리주맙은 간암 같은 다양한 암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면역항암제 성분이다. 다만 아테졸리주맙을 투여한 환자 중 적지 않은 수에서 항약물항체가 형성된다 지속적으로 보고됐다.연구팀은 항암 1차 치료제로 아테졸리주맙을 투여 받은 간세포암 환자 1
나쁘기만 할 것 같은 비만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 역설적인 현상이 관찰됐다. 성병을 일으키는 2형 헤르페스 감염에 대해 비만인 암컷 생쥐가 더 높은 저항성을 갖는 것.이흥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팀은 비만이 여성 생식기를 통한 단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type 2) 감염에 대해 저항성을 강화하는 현상을 발견했으며, 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연구팀은 장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비만 암컷 생쥐의 질 내에 유입된 균들이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을 활발하게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에 참여하는 간호사들은 생애말기돌봄 간호 역량이 부족하고 윤리적 딜레마를 겪을 때 '번아웃'(burnout)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천대길병원 간호부 연구팀은 논문 'Factors Affecting Psychological Burnout in Nurses Caring for Terminal Cancer Patients'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인천시 소재 3개 상급종합병원의 호스피스 병동과 혈액종양내과 병동,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60명을 대상으로 ▲생애말기돌봄 역량 ▲윤리적 딜레마 ▲심리적 소진 등을
2023년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의 꾸준한 수출 증가와 함께 화장품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전년대비 5.4% 증가한 269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 및 2023년 수출 전망을 발표했다.2022년 보건산업 주요 수출 성과는?22년 보건산업(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대비 0.3% 증가한 255억 달러로 예상된다.상반기 코로나 백신‧치료제 및 진단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반기 본격적 엔데믹화로 방역물품(백신·진단제품)의
선한사마리아인법과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되자, 대한의사협회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응급의료종사자가 시행하는 응급의료행위에 대해 환자가 사망하더라도 책임을 면제하는 일명 '선한사마리아인법'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2법안심사소위에서 의결됐다.이어, 7일에는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해 정부가 100% 보상하는 법안이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에서 의결됐다.'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응급의료종사자가 업무수행 중이 아닐 때 실시한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에 대해 형사책임 면
자폐 및 우울증과 같은 사회성 관련 질환 치료법에 단서가 될 사회성 행동 변화에 대한 신경 메커니즘이 공개됐다.강봉균 서울대 교수팀은 사회적 고립에 의한 사회성 행동 변화가 도파민 신경회로 및 연결 시냅스의 구조 및 기능적 변화에 따라 조절되며 이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규명했다.사회적 고립은 다양한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자폐나 우울증과 같은 사회성 결핍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러나 장기적인 사회적 고립 동물 모델과 사회적 장애 동물 모델로만 연구했던 기존의 방식으로는 뇌와 신경회로의 영역에서 일어
이정혜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 교수(산업공학과)와 강지훈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교수(가정의학과)팀은 한국인에 특화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을 위한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이 모델은 대규모 한국인 코호트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 발병 예측 성능을 높인 기계학습 모델이다. 연구팀은 한국인에 특화된 다유전자 위험 점수(Genome-wide Polygenic Risk Score, gPRS)를 개발하고, 여기에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임상 정보, 대사체 정보를 함께 활용했다.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에서 수집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
환경부가 의료폐기물 분리배출 지침을 마련해 관련 의료단체에 배포했다.환경부 측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별로 상당량의 일반폐기물(포장재, 플라스틱 등)이 혼합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의료폐기물은 감염성 우려에 따라 전용 처리시설에서만 처리 가능하나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급증하고 처리업체 처리용량은 한계 임박했다"고 설명했다.또 "발생량 증가는 처리단가 상승의 원인이 되며, 향후 의료폐기물을 적정하게 위탁하지 못해 병원 내 장기 보관해야 되는 상황까지 우려된다"며 "의료기관에서 적정한 의료폐기물 배출 처리 및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perivascular space dilation)될수록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저하가 심해질 수 있다.정승호 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와 정석종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 이필휴 세브란스병원 교수(신경과)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 결과와 MRI 뇌 영상 결과를 분석해 이 사실을 발표했다. 뇌혈관 주위 공간 확장은 뇌의 노폐물과 독소를 청소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 발생한다.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아밀로이드 PET 영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이 확인된 알츠하이머병 환자 208명
국내 의사 연간 진료환자수가 OECD 평균보다 약 3배에 달한다. 또 저수가 문제와 겹쳐, 의사 번아웃을 막으려면 심층 진찰을 정착할 진찰시간 차등보상 도입 등 진찰료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사의 진찰시간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이 연구는 OECD 통계와 선행연구들을 이용해 진찰시간과 다양한 의료현상들과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또 2020 전국의사조사(KPS)자료로 우리나라 의사의 진찰시간 현황과 이와 관련된 요인들을 실증적으로 비교했다.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의사 방문횟
당뇨병 선별검사 연령대를 낮추면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아주대병원 하경화 교수팀은 국내 당뇨병 선별검사의 효율화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현행 당뇨병학회 지침은 40세 이상 성인 및 과체중, 비만 등 당뇨병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전당뇨 및 당뇨병 검진을 권고한다.연구팀은 한 명의 확진자를 찾기 위해 필요한 피검자 수(NNS)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연령대 별 선별검사의 효과를 평가했다.연구는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2012~2017년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표본코호
고혈압 환자는 평소 집에서 스스로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관리 '가정혈압' 체크를 해야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10명 중 6.5명이 이를 하지 않는다고 조사됐다.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은 30일 전국 30대 이상 고혈압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측정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전국 30대 이상 고혈압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을 조사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실시한 인식 조사다.조사 결과 고혈압 환자의 65.5%(665명)
2022년 3/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1만 명으로 전년보다 2.9%(+2만9천 명)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나, 전년도 높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21년도 2/4분기 이후 증가폭이 감소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3/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서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보건제조산업은 그보다 0.6%p 높은 2.7%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했지만, 의료서비스업은 증가세는 3.0%로 그보다 낮았다.의료기기 종사자 수 증가
보건복지부는 악조건에도 선전한 보건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30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보건산업 성과교류회' 개막식 및 '2022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김영옥 보건산업진흥원 상임기획이사는 "진흥원의 지원 사업을 통해 일궈낸 성과와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보건산업 개방형 혁신과 산업 발전에 기여가 큰 유공자를 소개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이번 9월까지 190억 8천만 달러로 작년보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인권위원회, 서울특별시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정신장애예술인 6인 작품전, '정신장애인의 그림을 읽다, 시대를 보다'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윤당아트홀 지하 1층 경애미술관에서 개최했다.국가인권위원회는 단지 정신장애예술인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 이면에 담긴 정신장애인의 삶과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차별을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이번 작품전시회에는 정신장애예술인 이상현, 이은혜, 이정하, 이주환, 최준석, 하경이 6명의 그림 작품 123점이 전시됐다.이정하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 대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4일 성명서에서 "한방물리요법 급여화 조정신청을 폐기하고 건강보험에서 한방보험을 분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한방의료행위전문위원회에 다섯가지 한방물리요법을 급여화 시켜달라고 조정신청한 상황.개원의협의회는 "의학과 한의학은 원리가 달라 시작부터 다르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공부를 했으므로 법에도 의사와 한의사 면허는 구분돼 있으며 각자가 하는 의료행위도 별개라는 것.이에 "엄연한 의과의료기기를 활용한 물리치료를 한방물리요법으로 우기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건강보험 급여화를 목표로 조정신청한 것에
보건복지부가 내년 1월부터 방문재활치료 시범사업을 2년간 추진한다.복지부는 지난 23일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수가 시범사업 3단계 추진계획'(방문재활치료 시범사업)을 발표했다.어떻게 진행될 예정인가?재활의료기관은 소속된 의사와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인력으로 방문재활팀을 운영하고, 환자 상태와 주거 환경 등을 고려해 환자 자택에 방문해 재활치료를 시행한다.방문재활치료는 대상 환자가 중증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사 2인 또는 1인+사회복지사 1인이 팀으로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부가 내세운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을 비롯한 의료영리화 정책 반대를 위해 보건의약 5개단체가 대동단결했다.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는 11월23일 오후3시 국회 정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영리화 정책”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의료인의 진단·처방 등 의료법상 의료인의 자격 범위 내에서 건강관리서비스 기관이 만성질환자에 대해 건강상태 모니터링, 생활습관 지도 등 환자 건강관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