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모 성균관의대 교수 '원격의료와 헬스케어의 미래 예측' 강의서 밝혀
"새 감염병 위험ㆍ인구구조 변화ㆍ의사의 세대교체 등 다양한 요소 고려"

원격의료를 산업계가 아닌 의료계가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양광모 성균관의대 교수(디지털융합미래의학교실)는 지난 13일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한 제39차 종합학술대회에서 '원격의료와 헬스케어의 미래 예측'이란 주제를 통해 원격의료에서 의료계가 해야 할 역할을 발표했다.
해외는 원격의료를 주도적으로 도입하는 중이다. 영국은 국가보건의료시스템 차원에서 원격의료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은 1997년부터 원격의료 도입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온라인병원을 개설해 현재 158곳을 운영 중이다. 미국은 FDA의디지털헬스 혁신전략을 통한 디지털치료제 지원이 활발하며, 거대기업 아마존이 '아마존케어'를 설립해 2023년 50개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도 원격의료가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양교수는 "정부가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진료 등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수 년 간 일어날 만한 일이 압축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중앙일보 기사를 근거로 "여야 국회의원이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법을 발의해 올해 안에 비대면 진료가 허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소개했다.
양교수는 "의사 단체의 반대에도 비대면 진료에 호의적인 의사들이 늘고 있다"며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가 하면 젊은 사람일수록 새 기법에 있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
또 "산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환경도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며 "경제적인 이익을 중시할 산업계가 주도하지 않도록 의료계도 관심을 갖고 변화하는 비대면 진료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대면 진료, 원격진료에 있어서는 의협의 주장이 원론적으로 옳다고 동의했다. 양교수는 의료계의 주장은 원론적으로 옳지만, 코로나 19이후로 찾아올 새로운 감염병 위기, 초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신세대의사들의 대두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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