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증원은 오답" 의협 주장 반박…"증원은 필수과제"
필수 의료인력 확충‧필수의료과 지원 필요 주장엔 공감

보건의료노조는 의협의 입장문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출처: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보건의료노조는 의협의 입장문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출처: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의견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반박을 내놓았다.

보건의료노조는 11일 '의사 수 증원은 오답이라는 대한의사협회 주장에 대한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이 의사 수가 부족해서 발생했다는 것.

5대 병원에서 클리핑 개두술이 가능한 의사는 세브란스병원 4명, 서울성모병원 4명, 삼성서울병원 4명, 서울대병원 3명, 서울아산병원 2명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적으로도 클리핑 개두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146명에 불과하다는 것. 

보건의료노조는 "이런 인력 수준으로는 빅5병원에서조차 뇌동맥류 파열에 따른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골든타임 안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한뇌졸중학회의 설명도 인용했다. 현재 전국에서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갖춘 병원은 42.5%에 불과하고 전국 응급의료센터 중 30% 이상이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또 뇌경색 환자 중 15∼40%는 첫 방문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필수 의료인력 확충과 필수의료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협의 주장에는 동의했다. 뇌혈관질환 진료과를 비롯해 중증 외상, 분만, 흉부외과, 소아외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수는 매우 열악하다는 것.

보건의료노조는 "특별한 조치가 없으면 필수의료 분야 의사 수 부족은 만성화 및 고질화를 피할 수 없다"며 "인기과에 대한 쏠림 현상은 극심해지는 반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과 전공의 지원은 낮은 현실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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