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기자는 인터뷰에서 유튜브를 하면서 노력한 점과 의사가 유튜브를 할 때 필요한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는 인터뷰에서 유튜브를 하면서 노력한 점과 의사가 유튜브를 할 때 필요한 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확한 건강정보. 건강의 오해와 진실, 병원 이슈와 뉴스, 일상속 통증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줄이는 노하우 등 없는 게 없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의학 유튜브가 있다.

동아일보의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 톡투건강이진한TV는 전문가를 섭외하거나 현장을 찾아 의학 분야, 의료 현장, 건강 정보 같은 의학 정보를 다양하게 다룬다. 이 유튜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의학 종합선물세트가 되었는지 이진한 기자에게 직접 물었다.

유튜브를 하게 되신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의학 기자를 하면서 신문이라는 시장이 종이에서 영상 같은 온라인으로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요즘은 읽는 문화가 아닌 보는 문화에 익숙하죠. 또 이전에 채널A 방송 '나는 몸신이다'에서 4년 동안 고정 출연하면서 방송으로 엄청난 파급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느꼈습니다.

방송은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데다 작가와 피디가 틀을 만들고 제가 그 틀에 맞춰 움직여야 해요. 하지만 유튜브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내가 내 생각을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죠. 또 대중적인 플랫폼이니만큼 유튜브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하게 됐습니다.

유튜브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신문 시장이 영상으로 가면서 회사에서도 기자들에게 유튜브 같은 SNS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장려했는데요. 그 때만 해도 기자들이 많이 시작했다가 도중에 그만 뒀죠. 하다 보니 힘들고 영상도 준비하고 기사도 써야 되는데 유지하기가 힘드니까요.

다행히 저는 계속 할 수 있었어요. 사람들이 수많은 의학정보를 영상으로 접하는 데다 병원에서도 유튜브 제작 관련해서 인프라가 속속 생기고 있었거든요. 나는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기사와 영상으로도 소개해서 유튜브 시작이 어렵지 않았고 잘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진한 기자가 4년 동안 고정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이진한 기자가 4년 동안 고정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

또 처음 시작했을 때는 너무 딱딱해서 사람들이 잘 안 보더라고요. 그래서 부드럽고 활발하게 진행해서 사람들이 놓치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는 재밌는 이미지로 변신하려고 노력했죠.

수술실 같이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의료 현장이나 새로운 치료법, 의료기기, 신약 같이 의사나 의학 기자는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은 접근하기 힘든 요소를 충분히 살려서 소개했습니다.

코로나19 같은 새로운 이슈나 트렌드도 직접 파고들어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덕분에 조회 수가 늘고 구독자가 점점 늘더라고요. 앞으로도 새로운 트렌드나 재밌는 이슈를 계속해서 발굴할 예정입니다.

이진한 기자는 의대 출신 지식과 기자의 기지를 살려 의학 유튜브 '톡투건강이진한TV'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안에는 지식과 뉴스, 생방송, 병원 문화 등 병원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았다.출처: 유튜브_톡투건강이진한TV
이진한 기자는 의대 출신 지식과 기자의 기지를 살려 의학 유튜브 '톡투건강이진한TV'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안에는 지식과 뉴스, 생방송, 병원 문화 등 병원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담았다.출처: 유튜브_톡투건강이진한TV

다양한 콘텐츠가 있던데 종합선물세트 같이 된 사연이 있나요? 복잡할 수도 있는데 이를 해결하는 과정은 무엇인가요?

기자를 하면서 2만 명의 연락처를 갖게 됐는데 그 안에는 의사, 간호사, 더 파고들면 전공별 의사들이 다 있어요. 피부과 의사가 원하는 내용, 외과의사가 원하는 내용을 기자로서 풀어나가다 보니 종합선물세트 같이 됐죠.

또 이 복잡한 과정을 어떻게 해결하냐, 외과라면 외과 파트에서 신경외과 파트면 뇌나 척수질환 같은 신경 관련 질환을 갖다 묶어서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어요. 이걸 차곡차곡 만들어 나가면 다양한 색을 갖춘 유튜브를 세트별로 만들 수 있죠.

어떤 유튜버가 되고 싶으신가요?

의사와 환자를 이어주는 가교, 동시에 내가 리드할 수 있는 쇼맨 같은 유튜버가 되고 싶어요. 일일이 의학 정보를 사람에게 알리는 게 아니라 의학정보를 많이 가진 사람을 발굴해서 같이 이야기해서 독자에게 알리고 싶죠. 지금도 매주 목요일마다 생방송으로 전문가를 섭외해 토크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하려는 의사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자니까 여러 분야를 콘텐츠로 만들고 있지만 의사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어요. 그 영역을 잘 파고드는 게 중요해요. 자신만의 색을 찾아서 계속 찍어 나가야 구독자층과 팬이 생기고 팬들이 계속 영상을 클릭하죠. 전문 분야 중에서 어느 쪽에 특히 자신이 있는지, 이런 영상은 어떤 사람들이 볼 지 주제를 정해서 실제로 만들어 봐야 돼요.

표현력을 많이 키워서 쉽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해요. 의사들은 그런 게 약하거든요. 의학용어도 영어가 많아서 영어를 쓰는 게 편하기도 하고요. 환자 입장에서 단어를 고르는 걸 고민해야 돼요. 크게 왜곡되지 않으면 쉬운 단어를 쓰는 게 좋죠. 

예를 들어 LDL이나 HDL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드니까 좋은 콜레스테롤 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면 되죠.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얘기하는 것이 가장 감 잡기 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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